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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공단과 업체 학연 인맥으로 연결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5-31 21:20:01 수정 2017-05-31 21:20:01 조회수 0

◀ANC▶

수산자원관리공단 직원이
해양조사업체로부터
접대를 받은 혐의가 포착되면서
경찰의 수사가 양측의 유착관계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단 직원과 업체 관계자 상당수가
학연과 인맥으로 묶여있는 점에
경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해 제주 바다숲
조성 사업을 맡은 한 해양조사업체.

이 업체 대표 A씨는
지난달 중순 제주를 방문해
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지사 연구원 B씨를 만났습니다.

같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평소 친분이 있었던 이들은
제주시내 룸살롱에서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C.G) 그런데, A씨는 최근 3년 동안
공단이 발주한 사업 3개를 맡아
1억 천만원을 받았고
B씨는 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관리자였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들의 술자리가 업무와 관련해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특히, 경찰은
업체를 선정하는 입찰과정에도
특혜가 있었는지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C/G) 최근 3년 동안
수산자원관리공단이 발주한 사업의
40%가 특정 경력이나 자격이 있어야만
맡을 수 있는 제한경쟁 방식으로
입찰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공단측은 직원들에게
로비를 하더라도 입찰과 심사과정에는
전혀 개입할 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지사 관계자
"전혀 심사에 개입을 한다거나 (특정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심사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심사위원을 뽑는 것도 아니고..."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2천 13년에도
해양조사업체 대표가
입찰과정의 특혜 의혹으로
해경 수사를 받다 한라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수사로 그동안
해양관련 사업을 둘러싸고
끊이지 않았던 공공기관과 업계의
유착 의혹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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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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