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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농촌의 감귤 창고 등을 돌아다니며
수천만원 대의 윷놀이 도박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박판에는
조직폭력배도 개입돼 있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깊은 밤, 농촌 마을의 감귤 창고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바닥에는 멍석이 깔려있고
주변에는 사람들이 가득 앉아있습니다.
밖으로 도망갔던 사람들도 하나 둘씩 붙잡혀 창고 안으로 끌려옵니다.
◀SYN▶ 경찰
"도박 현행범으로 체포하니까 변호사를 선임할 수도 있고."
냉장고 뒤에 숨겨놓은 옷을 뒤져보니
5만 원 짜리 돈뭉치가 나오고,
곳곳에서 윷가락들도 발견됩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판돈은 5천 300여만 원.
한 판에 200만원에서 400만원까지 걸었습니다.
농민과 자영업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조직폭력배들도 끼어있었습니다.
◀INT▶ 과수원 주인
"저는 돈 받을 일도 없고. 우리 (관리)소장이 먼 동네에 있는 사람도 있고 해서 그래서 저는 승낙했습니다."
"(S.U) 이들은 이처럼 인적이 드문 곳을
도박 장소로 정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른 마을로 옮겨
도박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별 모집책을 통해
도박꾼을 모집했고,
관리자와 문지기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활동해왔습니다.
◀INT▶ 강성윤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 자금을 받아서 윷놀이 현장 밖으로 나와 대기하고 있다가 판이 끝나면 들어가서 승자에게 돈을 건네는 방법으로"
경찰은
51살 강모 씨 등 25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도박 자금의 사용 흐름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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