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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가금육 산업 초토화 우려

권혁태 기자 입력 2017-06-06 08:10:16 수정 2017-06-06 08:10:16 조회수 0

◀ANC▶

제주지역 농가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름철 대목을 앞두고 있던
가금육 업계에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제주에서는 유일한
토종닭 유통특구인 교래리

신선한 닭고기를 팔기 위해
살아있는 닭을 사서
직접 도축하는 이른바
가든형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AI로 살아있는 닭의 거래가
전격적으로 금지되면서
이 곳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더 큰 걱정은 소비자들의 외면입니다.

◀INT▶(식당
"당장 생닭 대신 가공육을 공급받아야 하는 상황이고...손님들도 벌써 30% 줄었어요. 이게 장기화되면...."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사육 농가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내 가금류 도축물량은
하루 평균 만 오천마리

이 가운데 30%는
다른 지방으로 팔려나갔습니다.

하지만, AI로 제주산 가금육의
도외 판매가 중단되면서
하루에 3천만 원 씩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복날이 있는 여름 성수기에는
소비가 세배 가량 늘어났던 만큼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습니다.

◀INT▶(육계 영농조합 대표)
"형평성이 안맞아요. 육지는 방역지역 외에서 닭을 사서 도축해서 전국 판매하고 있는데 왜 제주는 전체적으로 안된다고 하는지..."

사상 초유의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가
자칫 장기화될 경우 제주지역 가금육 산업
자체가 초토화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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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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