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관광객 전용 카지노 도입 여부에 대한 타당성 조사 연구에 대한 중간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카지노 도입에 따른 긍정적인 측면만 부각시키고 있어 장밋빛 희망만 제시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용역을 맡은 한국관광개발연구원 측은 카지노 산업이 세계적으로 성장 추세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또, 건설 단계에서만 최대 4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2조 원이 넘는 생산유발효과와 만 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INT▶(연구원) "관광객 2백만 명 이상의 유입효과가 발생하면서 전체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효과가 발생한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허술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먼저, 제주에 왜 관광객 카지노가 절실히 필요한지에 대한 논리가 빈약합니다. 자칫, 제주도에서만 논란을 일으키고 반대를 분명히 한 정부나 타 시도는 설득할 수 없는 상황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또, 경제 효과 분석의 근거가 된 강원랜드와 제주가 가지는 차이점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버스만 타면 갈 수 있는 강원랜드와 비행기나 배를 타야 올 수 있는 제주와의 여건은 전혀 다른 상황. 하지만 경제효과 분석에서 강원랜드의 사례를 산술적으로 대입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목표는 이미 정해져 있는 듯 합니다. ◀INT▶(관광협회 부회장) "도민 여론조사와 공청회 등을 다음달 초 진행하고 최종보고회를 거쳐 도민과 정부 설득에 나서겠다" 이번 연구용역은 타당성 조사이면서도 부정적인 면은 외면한 채 긍정적인 면만 가득 담아낸 중간 보고는 이미 정해진 결과에 구색맞추기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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