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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어제 학생 10여명이 한꺼번에
복통을 일으켰는데요.
집단 식중독으로 추정돼
교육청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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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고등학교 기숙사.
이 곳에서 생활하는 학생 72명은
어제 아침식사로
제육볶음과 콩나물국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이 가운데 18명은
설사와 메스꺼움,
복통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학생들은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은 뒤
증세가 나아져 오늘은 정상 등교했습니다.
◀INT▶ 학교 관계자
"의사선생님이 아이들 문진도 하고 진찰도 했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하고 4명에 대해서만 약 처방을 했는데..."
제주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가검물에 대한 간이검사 결과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끓는 물에서도
30분 동안 파괴되지 않는
강력한 식중독균인데
정확한 결과는 2주일 뒤에 나올 예정입니다.
◀INT▶
임경철 / 제주도교육청 체육복지과장
"(정확한) 발병 원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관 기관과 공조체계를 확고히 하며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문제가 된 도시락 업체는
기숙사가 있는 도내 고등학교 8군데에
도시락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이 업체의 도시락 공급을 중단시켰고
집단 식중독 증상이 발생한 학교도
기숙사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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