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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기자 입력 2017-06-11 21:20:25 수정 2017-06-11 21:20:25 조회수 0

◀ANC▶
최근 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으로 옥살이를 한
4.3 수형 피해자들이
70년만에 국가를 상대로 재심을 청구했는데요.

이 수형자들이
또 다른 4.3 희생 현장을 찾아
4.3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4.3 당시 주민 400여 명이 희생된
북촌 너븐숭이,

남아있는 애기무덤이
참담했던 그날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합니다.

군인의 손에 형제를 잃고,
빨갱이로 몰려 고초를 치른 어린 소년은
무심한 세월에 팔순을 훌쩍 넘겼지만,
기억은 그날에 멈춰섰습니다.

◀INT▶ 양근방 / 4.3 수형생존인
"북촌리 주민들이 많이 학살을 당하고 시작은
옛날 무장대들이 했기 때문에 보복 전투로 해서
(학살이 벌어졌다.)"

4.3 당시
불법 재판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수형 피해자와 가족들이
4.3 피해현장을 찾는 역사순례에 나섰습니다.

학살의 현장을 찾은 수형 피해자들은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4.3의 진실을 밝히고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살아남은 자들의 역할을 생각합니다.

◀INT▶
오희춘 / 4.3 수형생존인
"감회가 깊고 진짜 억울한 마음이 더 듭니다. 우리는 살아있으니까 희생자들 생각하면 괜찮다는 마음도 들고..."

4.3 당시 군사재판을 받고
수감되거나 사형된 제주도민은 2천 500여명.

대부분은 옥살이를 하다 숨지거나
한국전쟁 발발 뒤 총살을 당했습니다.

생존한 수형인 18명은
지난달 70년만에 국가를 상대로
불법 군사재판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INT▶
양동윤 / 4.3도민연대 공동대표
"법원으로부터 사건번호도 부여받았고 사건을 의뢰한 변호사 쪽에서는 법원과 소통을 하면서 재판이 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서)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죠."

4.3 역사현장을 둘러본
4.3수형인들은
4.3의 역사가 바로 서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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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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