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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말,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되면
제주시외버스 터미널은
대부분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데요.
터미널에 입주한 상인과 직원들이
거리로 나앉게 됐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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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년째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순 씨.
이 곳에서 장사를 하면서
자식들을 키워왔던 김씨는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당장 8월부터 제주공항에서
급행버스가 출발하면
터미널을 드나드는 버스가 줄어드는데다
2천 21년 공항 인근에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터미널이 문을 닫기 때문입니다.
◀INT▶김영순
"장사가 안되면 지금도 일당 나올까 말까인데,
손님이 차가 끊겨버리면 집세도 안 나오는데
여기서 장사 할 수가 있나요, 없지."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입주한
점포는 17곳
이들은 급행버스가 터미널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재조정하고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상가에
입주할 수 있게 보장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SYN▶강근자
"계약기간이 끝나면 자영업자로서 갈 길 가라는 식의 내몰림은 부당하다는 생각입니다. 모든 노동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시외버스터미널의 매표소도 문을 닫게 돼
직원들도 일자리를 잃게 된 상황
제주도는 직원들의 일자리를
알선해줄 수는 있지만
상인들의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INT▶제주도
"시작도 하기 전에 보상을 검토하거나
논의하기는 아직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어려운 상황이죠."
s/u "대중교통 중심지가
이곳 터미널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면
주변 상권도 위축될 수 밖에 없어
이를 위한 보완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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