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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1급 전염병, 행정당국 알고도 쉬쉬?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6-13 08:10:16 수정 2017-06-13 08:10:16 조회수 0

◀ANC▶
최근 도내 한 특급호텔에서
직원들이 잇따라 법정 1급 전염병인
장티푸스에 감염돼
영업이 중단됐는데요.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들어
전염 우려가 높은 곳인데도
환자가 발생한 지
한달 가까이 지나서야
보건당국이 감염사실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장티푸스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서귀포 칼호텔입니다.

호텔 문이 굳게 닫혀있고
입구에는 오는 16일까지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판이 걸려있습니다.

호텔 측은 어제(그제)부터 영업을 중단한 뒤
소독과 방역 작업에 나섰습니다.

◀SYN▶ 호텔 관계자
"어제 아침. (장티푸스) 판정 나자마자 닫았어요. 직원들이 격리당해서 저도 지원왔어요."

(C.G) 호텔 연회장에 근무하는 J 씨가
장티푸스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달 18일.

지난 5일에는
청소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0일에는 직원식당 조리사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S.U) 장티푸스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제주도 보건당국은
뒤늦게서야 호텔 전 직원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실시해
초기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첫번째 환자가 발생한 지
24일 만인 어제 보도자료를 내
감염 사실을 발표한 뒤
그동안 호텔에 묵었던 589명에게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고하라며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SYN▶ 제주도 관계자
"개인 정보가 있잖아요. 토요일 긴급 대책 회의를 했어요. 아무튼 저희들은 최선의 방법을 썼어요."

제주도는 감염통로로 추정되는 직원식당이
외부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밝혔지만
장티푸스의 잠복기간이 최대 60일이나 돼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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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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