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특급호텔에서 장티푸스가 발생했는데도
보건당국이 늑장대응하고 있다는
제주 MBC 보도와 관련해,
제주도가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관광지 특성에 맞는
전염병 대응 매뉴얼이 없다보니
이같은 일이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장티푸스 환자 4명이
잇따라 발생한 서귀포 칼호텔.
영업 중단 직전
제주 칼호텔 직원 18명이 파견됐다는
제주 MBC 보도와 관련해
제주도가 해당 직원들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추가했습니다.
서귀포 칼호텔 직원 148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가 최대 60일이나 되는 만큼
계속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INT▶ 오종수 제주도 보건위생과장
"새로운 음성 검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 이 분들에 대한 보건 교육을 시켜서. 새로운 오염원이 있는지 찾아보고 이런 분들이 차단이 되면 그대로 영업을 하는데 그거는 자유스럽게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S.U) 하지만 관광도시인
제주 지역 특성에 맞는 감염병 관리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매뉴얼에는
식품접객업소에서 전염병이 발생하면
업무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라는 내용은 있지만
구체적인 대응요령은 없습니다.
(C/G) 이러다보니
제주도는 서귀포 칼호텔에서
첫번째 장티푸스 환자가 나오자
가족들만 검사했다
2주일 뒤 두번째 환자가 나온 뒤에야
직원들로 검사대상을 확대했습니다.
결국, 환자 발생 24일 만에야
영업을 중단하는 늑장대응으로 이어졌습니다.(C/G)
2년 전 제주 신라호텔이
메르스 환자가
잠복기에 투숙한 사실을 통보받자
당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INT▶ 오상원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 사무국장
"역학조사관을 더 꾸려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숙박업과 관광지에 가서 면밀히 검토를 하고 상시적으로 점검을 해줘야 되는데."
대형 숙박시설과 관광지가 많은 제주지역에
전염병이 확산될 경우
지역경제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인 대응 매뉴얼이 시급해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