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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로 이름난 섬 속의 섬
가파도에 가려면
반드시 도항선을 타야 하는데요.
선사 측이
마라도로 가는 관광객을 더 태우겠다며
가파도를 오가는 도항선 운항 횟수를
줄이는 바람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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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항에서 가파도로 가는
도항선 매표소.
창구 앞 출항시각표에는
하루에 3차례 왕복 운항한다고
걸렸습니다.
하루 4차례 왕복 운항하던 도항선이
이번 주부터 1차례 줄어든 것입니다.
주민들은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주민
"갑자기 배가 3번만 다니니까
우리도 식당도 하고 하는데 피해가 굉장히
많습니다. 12시 40분이면 점심식사를 다 하고
들어오거든."
가파도행 운항 편수가 줄어든 것은
마라도를 오가는 도항선이
안전검사로 1달간 휴항에 들어갔기 때문.
두 배를 함께 운영하는 선사가
마라도를 찾는 관광객이 더 많다며
가파도 도항선 2척 가운데 1척을
마라도 노선에 투입한 겁니다.
선사측은 다음주 중반 이후에
선박 검사가 끝나면
정상 운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선사
"마라도 이용객이 많이 증가되고 가파도는
줄어든 상태에서 한시적으로나마 이렇게.."
하지만 주민들은
주민 교통 편의를 위해
보조금이 지원되는 노선인 만큼
선사측이 일방적으로 운항 편수를 줄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INT▶전 이장
"한 30년동안 (배)시간이 이렇게 변해보지
않았는데 하절기에 이렇게 3번 운항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서귀포시가 가파도 도항선에 지원하는
유류비는 1년에 800만 원.
보조금이 지원되는 항로에 대한
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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