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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천 20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만 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는데요.
전국에서 노동자 임금은 가장 낮으면서
소규모 자영업자가 많은
제주에서도
최저 임금이 얼마나 오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찬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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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신호와 함께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모두 흰 옷을 맞춰 입고,
최저임금 만 원이 적힌 손 팻말을 들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은 물론
어린 아이들까지 부모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제주지역 임금수준을 개선하려면
최저 임금부터 시간당 만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게 참가자들의 이야기입니다.
◀INT▶김지수/제주시 도남동
"항상 쪼들리고 오늘은 얼마 남고 얼마 챙겨야 되네. 버스 타야 되고 또 밥을 아껴먹고 편의점 가는 그런 패턴(일상)이 반복되는 게 제 눈에도 안 좋게 보이기 때문에..."
하지만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논의가 걱정스럽다는
반응입니다.
현재 시간당 6천 400원인
최저임금이 50%나 오르면
직원을 줄이거나
가게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주지역은
관광지라는 특성 때문에
음식점 등 자영업자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타격이 더 클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INT▶송호준/자영업자
"저희들도 최저임금을 올려주고 싶은데 장사도 힘들고 해서 더 올리면 저희 자영업자들은 장사를 하기가 좀 힘듭니다. 올리더라도 좀 천천히, 자영업자들 입장도 생각해서 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오는 29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로 하면서
재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제주 경제에도 파장이
클 것으로 보여
인상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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