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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야산의
농장에서
투견 도박을 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잔혹한 개싸움에 돈을 걸었던
13명이 입건됐고
현장에서 적발된 현직 공무원도
도박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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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effect 개 짖는 소리---
제주시 외곽 지역의 한 농장
커다란 개 수 십여 마리가
농장 곳곳에 묶여있습니다.
안 쪽에는
철 구조물로 만들어진 링이 있습니다.
개들이 싸웠던 링 안에는
곳곳에 핏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야간에 조명을 했던 전등도 눈에 띕니다.
농장 주인 57살 이 모씨가
이 곳에서 투견 도박판을 연 것은
지난 15일 저녁.
"(s.u) 이 씨는
인적이 드문 자신의 농장에서
투견 도박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현장에서는 모두 13명이 붙잡혔고,
판돈 80만 원이 압수됐습니다.
아이가 아프다면서 휴가를 냈던
현직 공무원도 이 곳에서 붙잡혔습니다.
◀SYN▶ 해당 공무원
"(농장 주인하고 친분이 있어서) 커피 마시러 한 번 가본 적이 있고. 잠깐 놀러 갔다가 그냥. (실제로 돈을 걸거나 도박한 행위는?) 그런 건 없어요."
투견 도박에 이용된 개는
사납기로 유명한 핏불 테리어 2마리.
얼굴과 다리 등 온 몸에 상처를 입은 채
동물보호기관으로 옮겨졌습니다.
◀INT▶ 조성철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보호담당
"물려서 생긴 상처들이 몸 전반에 있었고 주
로 얼굴과 다리 쪽에 상처가 깊게 있었습니다. 여기서 치료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농장 주인 등 13명을
도박 혐의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투견에 쓰인 개들은
농장 주인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공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게 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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