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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아주 작거나 큰 감귤은
시장에 내다팔 수 없었는데,
올해부터 당도가 높으면
크기와 상관없이 출하할 수 있도록
20년 만에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있는 감귤을 생산하자는 취지지만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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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감귤 선별이 한창인
감귤 유통센터
광센서 선별기를 거친 감귤들이
분류됩니다.
예전 같으면 비상품으로 분류됐을
지름이 5센티미터도 안 되는
속칭 '0번과'가 차곡차곡 상품으로 분류됩니다.
◀INT▶(남원농협 조합장)
"그동안 가공용으로 가던 물량들이 이제 상품으로 판매될 수 있기 때문에 농가 수익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부터 출하되는 노지 감귤도
당도가 10 브릭스가 넘는 것으로
광센서로 확인되면
크기와 상관없이 출하할 수 있습니다.
지난 1997년 감귤조례가 제정된 이후
20년 만에 상품 기준이
크기에서 맛으로 바뀐 것입니다.
◀INT▶(제주도 감귤과장)
"농가들이 자구노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거라고 보고, 전체적으로 제주 감귤의 품질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광센서로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불과해
나머지는 당분간 크기 기준이 적용됩니다.
감귤 출하량이 연간 3만 톤 정도
늘면서 자칫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한편, 8월 말까지로 못박았던
풋귤 출하기간은 도지사가 해마다 조정하고
가공용 감귤가격은 출하연합회장이 정하되
제주개발공사와 가공업체도
연합회에 참여하게 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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