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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는
1년에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데요.
마라도로 가는 여객선이
바다 한 복판에서 고장 나
승객들이 장시간 불안에 떨었습니다.
여)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관광객들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 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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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에 타고 있는 승객들이
불안한 표정으로 술렁입니다.
일부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챙겨 입었고
창가에 서서 바깥쪽을 바라봅니다.
승객 271명을 태우고 마라도로 가던 여객선이
방향키가 고장났다고
해경에 신고한 것은 오후 1시 10분쯤.
여객선은 오후 2시 45분쯤
해경 함정에 의해 예인돼
화순항으로 입항했습니다.
"(s.u) 여객선 방향키가 고장나면서
출항한 지 3시간 만에
해경 경비함정의 도움을 받아 회항했습니다."
◀INT▶ 서주한 / 여객선 승객
"안전하다고 말을 했는데 정말 안전한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니까. (불안해서) 저는 구명조끼부터 가져왔어요."
승객들은 여객선에서
당시 상황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INT▶ 여객선 승객
"내부가 시끄럽다 보니까 전달이 되지 않았어요. 들리지도 않고 우리가 다 구명조끼 찾아서 입고 있었어요. "
선사측은 예인 직후
여객선의 방향키를 수리했고
안전 검사를 받은 뒤
다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여객선 관계자
"(방향키 있는 쪽이) 가장 진동이 많은 부위예요. 볼트가 순간적으로 풀려서 공기가 빨려 들어가니까 유압 형성이 안 돼 고장이 난 거죠."
지난해 마라도를 찾은
관광객은 120만 명.
날마다 9편의 여객선이 드나들고 있는 가운데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철저한 안전 점검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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