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갈치 풍년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6-30 21:20:07 수정 2017-06-30 21:20:07 조회수 0

◀ANC▶
한.일 어업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갈치를 잡을 수 없게 돼
어민들의 근심이 컸는데요.

동중국해에 '물 반 고기 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갈치 어장이 형성돼
어민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VCR▶
◀END▶

이른 아침, 갈치잡이에 나섰던 어선들이
항구에 돌아옵니다.

선원들은 상자를 나르느라 분주하고
싱싱한 은빛 갈치를 담은 상자들이
금새 쌓입니다.

보름 전부터 갈치 어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겁니다.

"(S.U) 4시간 전에 제주 앞바다에서
잡아올린 갈치입니다.

올해는 씨알이 굵은데다
어획량이 급증한 것이 특징입니다."

(리니어 1) 이달 들어
서귀포수협 위판장에서 팔린 갈치는 천4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 늘었습니다.

(리니어2) 이에 따라
가격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위판액은 170억 원으로 9배나 증가했습니다.

◀INT▶ 이상태 / 뉴영광호 선장
"10년 만에 이렇게 갈치가 많이 잡히니까 (좋
아요.) 작년, 재작년에는 (갈치가) 많이 안 잡혀도 단가가 좋았는데 올해는 단가가 싸도 많이 잡히니까 좋습니다."

대규모 갈치어장이 형성된 곳은
동중국해 북부 해역.

올해부터 중국 정부가 갈치 금어기를
평소보다 한달 빠른 5월부터 시작하면서
어획량이 급증한 것입니다.

◀INT▶ 한성철 / 서귀포수협 경매사
"중국 쌍끌이 어선들이 금어기라서 좋은 씨알들이 많이 나옵니다. 작년에는 잔 씨알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올라오는 고기가 많아요."

올해부터는 제주도 남쪽에서 조업하는
근해 연승어선에는
갈치 금어기가 적용되지 않아
모처럼 갈치 풍년을 맞은
어민들의 기대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