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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하천 불법 훼손 조경업자 적발

홍수현 기자 입력 2017-06-30 21:20:07 수정 2017-06-30 21:20:07 조회수 0

◀ANC▶
최근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곶자왈을 훼손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엔 하천을 훼손하고
돌과 나무를 훔쳐간 조경업자가
자치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바닥이 훤히 드러난 하천.

큼직한 돌과 암석이 가득했던 바닥에는
깨진 돌만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하천 옆에 우거졌던 나무들은
모두 잘려나갔고,
곳곳에는 바위를 파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SYN▶
"저쪽 지반도 평평하게 다졌어요.
원래 울퉁불퉁하고 나무랑 돌들도 많았었는데
싹 정리된 그런 (상태죠.)"

하천이 훼손된 것은 지난해 10월,

조경업자 67살 장 모씨가
하천 주변에 있는
자신의 임야가 쓸려나가지 않도록
경계를 만든다며 허가도 받지 않고
3천 여 제곱미터를 파헤친 겁니다.

장씨는 하천에서 파낸 돌로
자신의 임야와 하천 사이 5미터에
경계석을 쌓고, 이 과정에서 하천 부지
천 제곱미터를 불법 점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u "무단 채취한 돌 17점과 나무로는
이렇게 자신 소유 임야를 장식했는데요,
시가로는 2천600만 원 어치에 이릅니다."

특히 하천 변에 자생하던 수령 40년의
팽나무 4그루는 자신의 임야에 옮겨 심고,
훼손 과정에서 발생한 나뭇가지 등 폐기물은
하천에 내다버렸습니다.

◀INT▶자치경찰
"개인 임의대로 하천 공사를 하면 집중호우에
하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고, 또 쌓은 전석이
붕괴 위험이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습니다."

자치경찰은
장씨에 대해 하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훼손 규모를 제주시에 통보해
과태료를 물리도록 할 방침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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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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