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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제주공항 국제선 면세점 문 닫는다

홍수현 기자 입력 2017-07-03 21:20:28 수정 2017-07-03 21:20:28 조회수 0

◀ANC▶
황금알을 낳는다던 면세점이
사드 여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
면세점 사업자인 한화 갤러리아가
면세사업 특허권을 2년 앞서
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텅 빈 국제선 출국장.

사드 여파로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항공기 350편 가운데 248편이 중단되면서
이용객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쇼핑객으로 북적이던 면세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빈 매장에는 점원들만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SYN▶직원
"아침에 들었어요. (많이 당황스러웠을텐데..)
그렇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
또 다른데서 들어오나.."

올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80만 명,
제주공항 출국자도 33만 명으로
50%나 급감했습니다.

s/u "이렇게 이용객이 줄자,
사업자인 한화 갤러리아는 다음달 31일까지만
이곳 면세점을 운영한 뒤 오는 9월부터는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4년, 13대 1의 경쟁을 뚫고
면세사업 특허권을 따낸 지 3년 만에
특허기한 2년을 남긴 채 사업권을
자진반납하기로 한 겁니다.

한화 갤러리아는
지난 3월 이후 제주공항 면세점 매출액이
80% 감소해 한국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지만 거절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INT▶한화
"매출액이 임대료보다도 안 되는 상황이
되니까 어쨌든 기업은 수익을 내야되는
입장이니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관세청과 협의해 새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한국여행 금지령이
완전히 풀리기 전에는 매출 부진을 벗아나기
어려운 형편이어서 새 사업자 선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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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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