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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 동부지역 소나기 피해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7-05 21:20:01 수정 2017-07-05 21:20:01 조회수 0

◀ANC▶
오늘 구좌읍의 낮기온이
33도까지 치솟으면서
제주 북부와 동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성산지역에는 낮 한때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건물이 침수되고 농작물이 물에 잠기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세찬 빗줄기가 쏟아집니다.

도로는 금새 물바다로 변했고,
달리던 차량들은 오도 가도 못합니다.

차량이 고립되면서
119대원들이 나서 운전자를 구조합니다.

잎이 돋기 시작한 콩 밭은 물이 가득 차
흔적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s/u)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처럼 성인 무릎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는데요.

많은 물이 고이면서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감귤하우스도 상황은 마찬가지,

순식간에 들어찬 물에
농민은 물코를 트느라 진땀을 흘립니다.

◀INT▶ 강복희 / 농민
"비가 오기 시작이니까 천둥, 번개가 쳤어요. (빗줄기가 세차게 내려) 우박 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물코를 트고 바가지를 써 봐도 소용도 없고 너무 놀랐어요."

성산읍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시작된 건 낮 12시쯤,

한 시간만에
6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기상청은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곧 호우경보로 대치했습니다.

비는 오후 3시가 넘도록 이어졌고
세 시간동안 성산지역에
기록된 강우량은 120mm.

같은 시간 인근 구좌읍 강수량은
13mm에 그쳤습니다.

갑작스런 폭우에 차량이 고립되고
곳곳이 침수되면서
소방당국에 접수된 피해만 모두 14건.

성산일출동 등산도 한때 통제됐습니다.

◀INT▶ 강희팔 / 서귀포시 성읍 1리장
"영주산에서 물이 합쳐져 이쪽으로 내려와 침수가 된 거예요. 6가구는 물에 침수됐고 식당도 침수돼 (복구 작업 중입니다.) "

기상청은
폭염 속 대기 불안정과 지형적 영향으로
소나기 구름이 급격히 형성된데다
비구름이 느리게 이동하면서
동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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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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