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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가를 따라 설치된 
나무데크 산책로, 한 번 쯤은 
걸어 보신 적이 있으실 건데요. 
 산책로를 받치고 있는 철제 기둥이
바닷물에 부식되거나
부러진 채 방치돼 
관광객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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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해안가 산책로,
 나무데크를 받치고 있는 철제 기둥에
온통 녹이 슬었습니다.
 기둥 표면에 칠한 페인트는 부식돼 
건드리기만 해도
힘없이 떨어져 나갑니다.
 아예 부러진 기둥만도 서너 개,
 바닷물이 드나들면서
염분에 의해 철제 소재 기둥이 부식된 겁니다.
◀INT▶ 인근 주민 
"혐오스럽죠.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인
데 이왕이면 잘 했으면 좋죠. 해안지역이다 보
니까 중간중간 보수를 해야 할 거예요."
 또 다른 해안가에 설치된 산책로도
바닷물에 철제 기둥이 부식된 상황,
 제주도가 지난 2천8년부터
도내 해안가에 설치한
나무데크 산책로는 모두 8곳,
 모두 철제기둥으로 제작했지만,
그 동안 보수작업은 커녕
현장점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주민들이 
국민신문고 등에 민원을 제기하자,
뒤늦게 현장을 확인하고
부식이 가장 심한 산책로 한 곳을 임시폐쇄하고
다른 한 곳도 긴급 보수하기로 했습니다.
◀INT▶제주도 관계자
"안전 진단을 해서 보수하는 것이 좋겠다. 기간이 오래 지나다 보니까 녹도 슬고 벗겨지고 해서 그때 당시 좋은 재료가 안 나오다 보니까..."
 해안가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산책로 개설에
관리에도 손을 놓으면서
관광객들과 도민들의 
안전만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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