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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중산간 막무가내 훼손

권혁태 기자 입력 2017-07-12 21:20:27 수정 2017-07-12 21:20:27 조회수 0

◀ANC▶
축구장 세 배 면적의
산림을 훼손하고 토석을 채취해
수 억원의 이득을 챙긴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농지로 개간해
비싼값에 팔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비슷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해발 250미터의 중산간,

키가 큰 소나무와 식물들이
빼곡한 숲을 지나자,
황무지로 변한 땅이 드러납니다.

10미터 가량 높이의 언덕이 잘려나갔고,
땅 속 암반층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6월,
땅주인 강 모씨는
굴삭기 운영자와 함께 중장를 동원해
이 곳 임야를 농지로 불법 개간했습니다.

(s/u) "울창한 산림지역이었던 이곳은
1년여 만에 이처럼 황폐하게 변했습니다.
훼손된 면적만 축구장 3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2천 4천여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개간 과정에서 무단으로 채취한
토석 5만 3천여 톤을
골재업체에 팔아 챙긴 돈만 3억 9천 만 원,

◀INT▶(골재 생산업체 관계자)
"저희는 그게 불법인지 모르고 구입했죠. 덤프에 실어오면 운반비와 수고비로 10만 원 정도를 주고 구입한거죠."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원상복구명령을 내렸지만
수도시설을 해 밭작물까지 파종하자
이들 두 명을 구속했습니다.

◀INT▶
"원상회복에 대한 의지가 없고 여기가 소나무 지역이었는데 없었다고 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농지로 되팔아 시세차익을 노리는
산림 훼손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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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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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64-74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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