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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여름에도
시원한 용천수가 솟아나오는
수영장은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명물인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용천수가 고갈되는 바람에
수영장을 채우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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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개장을 준비하는 용천수 수영장.
파이프를 열자 용천수가 쏟아집니다.
하지만 물이 쏟아지기도 잠시,
곧 수량은 급격히 줄어듭니다.
예전에는 반나절이면
수심 70미터와 110미터 수영장 2개를
모두 채웠지만, 올해는 하루를 꼬박 걸려도
다 채우기 어렵습니다.
◀INT▶주민
"지금은 한 군데 물을 틀어버리면 한 군데
물이 안 나오고 또 지금 나오는 물의 양도
예전에 나오는 것의 절반 수준도 안 됩니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용천수 욕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심각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던
물줄기는 사라졌고, 수위는 평년보다
30센티미터 넘게 낮아졌습니다.
s/u "용천수량이 급격히 줄면서
시민들을 위한 쉼터인 노천탕은 이렇게
바닥을 드러낸 채 바싹 말라버렸습니다."
용천수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2년 전,
주민들은 상류 용천수원지 인근에
제주헬스케어타운이 완공된 이후
상황이 심각해졌다며 JDC와 서귀포시에
정확한 원인 규명과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INT▶서귀포시
"상하수도본부에도 요청을 해가지고 어떠한
관의 문제가 있으면 해결을 해달라는 요청을
이미 한 상태구요.."
제주도내 용천수 600여 곳 가운데
고갈되거나 수량이 크게 감소한 곳은
220여 곳.
무분별한 개발로
제주의 소중한 자원이
사라진다는 우려가 높지만
정확한 원인과 해법을 찾기 위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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