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항포구 근처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포구 바로 옆에
구급차 한 대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의식을 잃은 한 남성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오후 4시 반쯤.
포구 인근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INT▶
사고 목격자
"바로 밑에 여기 자갈에 (사람을) 눕혀 놨어요. 눕혀 놓고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어느 쪽에서 헤엄쳐 왔는지는 모르겠어요."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망사고는 모두 17건으로
항포구에서만 6건이 발생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이 아닌
항포구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는
피서객들이 늘면서
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INT▶
관광객
"해수욕장은 파도도 좀 있고 나름대로 물놀이하기는 좋은데, (포구는) 수영도 할 수 있고 스노클링 둘 다 가능하더라고요. (수심이) 아주 깊지도 않아요. 저기까지 평평해서..."
특히 항포구의 경우
안전시설이나 안전요원 없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성이 더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INT▶
서부원 / 제주해양경비안전서 해양안전과장
"항포구에서의 물놀이는 어선 출입도 빈번하고
수심도 깊습니다. 또한 안전 관리요원도 배치가
안 돼 있기 때문에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가 많습니다.)"
밤에도 열대야를 피해
항포구 인근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사고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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