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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소방공무원들이
각종 장비를 구입하면서
납품업자와 짜고
조직적으로 예산을 빼돌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비리에 연루된
소방 공무원 100여명이
재판에 넘겨지거나 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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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났을 때 진화나 구조에 필요한
각종 소방장비들.
해마다 수 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CG 한 소방공무원은
로프 등 장비 3천800만 원 어치를 구입하면서
납품업체에는 이 보다 900만 원 부풀린
견적서를 제출하도록 한 뒤 계약을 체결하고
부풀린 금액을 빼돌렸습니다.
아예 구매하지도 않은 장비를 구매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대금을 가로채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소방공무원들이 이런 방법으로
40차례에 걸쳐 빼돌린 금액은 1억 원.
연루된 공무원은 100여 명에 이르고
빼돌린 돈은 부서 회식비나 행사비로 썼습니다.
◀SYN▶소방
"과에 필요한 경비를 좀 만들거나 뭐 이런
부분들이 있던 것을 저희가 관행으로 보고.."
s/u "검찰 조사 결과,
연루된 소방공무원들은
검수 조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되는
대체로 저가의 물품을 구입하는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검찰
"(검찰 시민위원회에 상정해)형식적인
편취액이 500만 원 이상인 경우에는 정식으로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가 나와
그 의견을 존중하기로 하였습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소방공무원 49살 강 모씨 등 14명을
사기와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거나 약식기소했고
납품업자 53살 김 모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허위 서류 작성 등에 관여한
소방공무원 88명에 대해서는
제주도감사위원회에 비위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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