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가 했더니
변덕스런 여름 날씨가
심술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오늘)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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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양동이로 물을 퍼냅니다.
주인은 쓰레받이까지 꺼내 물을 퍼내보지만
물은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s/u "불과 3~40분만에 물이 차오른
지하 점포 바닥은 이렇게 물바다로
변해버렸습니다."
◀INT▶
"잠깐 나갔다 와 보니까
물이 이렇게 차 있어서 깜짝 놀랐고..."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지역에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은 정오쯤.
시간당 112밀리미터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불과 2시간 여 만에
164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오전 11시 55분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불과 40분 만에 호우경보로 대치됐습니다.
상가는 물론 주택과 학교, 도로 등 10곳이
침수됐고,
한라산에서는 둘레길을 걷던 60대 부부가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특히 강한 천둥과 함께 번개가 떨어져
국궁장과 비닐하우스에 불이 나는 등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INT▶
"정말 엄청나게 쳤어요. 차단기가 내려갈 정도로. 올리면 또 내려가고 올리면 또 내려가고.."
기상청은 대기불안정으로
국지성 소나기 구름이 발달해
호우가 쏟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곳에 따라
최고 2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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