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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문화재 조사 누락..건축 허가

홍수현 기자 입력 2017-07-20 08:10:28 수정 2017-07-20 08:10:28 조회수 0

◀ANC▶

국가지정 보물인
제주향교 대성전이 있는
제주시 용담동 일대는
문화재 출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요,

하지만 이 곳과 5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문화재 조사도 하지 않고
건축 허가를 내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터파기와 표면 정비 작업으로
흙밭이 된 공사현장.

사업자는 이곳에
렌터카 사무실과 차고지를 조성하겠다며
지난 4월, 제주시에 건축허가를 신고했습니다.

해당 부지는
보물 제1902호인 제주향교 대성전으로부터
반경 500미터 이내인
문화재 보존영향 검토 대상구역,

게다가 용담동 유물산포지에도 해당돼
건물을 지으려면 사전에 문화재 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제주시는 단 한 차례 조사도 없이
지난달 26일 건축을 허가했습니다.

◀INT▶주민
"주민 의견도 수렴하고 주변환경도 고려해서 신중하게 내렸어야 되는데 주민들로서는
걱정입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제주시는 건축허가 과정에서
전문가 입회 조사가 필요하다는
협의가 있었지만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건축과장
"건축주한테 문화재 검토를 하고 착공신고를
하라고 해야되는데 깜빡 누락됐어요."

제주시는 지난 13일에야
사업자에 공사중단을 명령하고,
문화재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s/u "뒤늦게 전문가 입회 조사가 진행된
이곳 현장에서는 철기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구와 주거지가 확인됐습니다."

◀SYN▶조사원
"유구, 옛날 시설물들이 나오는데도 있고 해서 그 부분을 확인했고, 따로 보고서에 표시해서
나중에 발굴 조사할 수 있게 기초자료를
제공할거에요."

문화재 조사를 빼먹은
제주시의 어이 없는 건축행정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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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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