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검색

(리포트) 대기업 골프장 불법체류자 고용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7-28 08:10:14 수정 2017-07-28 08:10:14 조회수 0

◀ANC▶
무사증 입국 제도가 시행된 뒤
제주에는 돈을 벌기위해
불법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식당이나 건설현장뿐만 아니라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골프장들까지
불법 체류자들을 대거 고용했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국내 10대 재벌로 꼽히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도내 한 골프장입니다.

제주의 빼어난 자연에
스코틀랜드 풍의 코스를 만들어
세계적으로는 명문 골프장으로
인정받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골프장은
직업소개소와 계약을 맺고
코스 관리 인력을 공급받았습니다.

지난 4월부터 두달 동안 투입된 인부는
연인원으로 360명.

모두 제주에 무사증으로 들어온
불법 체류 중국인들이었습니다.

◀SYN▶ 골프장 관계자
"저희는 전혀 몰랐습니다. 정상적으로 계약서 썼고, 문제 되는 사람은 안 보내는 걸로 얘기하고 계약했거든요. (인건비 청구할 때도) 한국 사람 명단으로 들어왔어요. 저희한테."

또 다른 대기업이 운영하는 골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 4월부터 똑같은 직업소개소로부터
불법 체류자 250명을 공급받아
잔디 관리에 투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직업소개소 대표인 김 씨는
중국 메신저 등을 통해
불법 체류자들을 모집한 뒤
1인 당 2만 원씩을 소개료로 챙겼습니다.

김씨는 지난해에도
불법 취업을 알선했다 징역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양요안
제주지방검찰청 형사1부 부장검사
"취업 알선 브로커나 고용하는 사람이 있어 불법 취업 문제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로 불법체류자를 고용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서."

"(s.u) 한편 검찰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골프장 직원 양모씨 등 3명과 법인 2곳을
불구속 기소하고,
현장에서 적발된 불법체류자 40여 명을
강제 출국 조치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