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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러글라이더가 고압선에 걸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비슷한 사고가 예전에도 있었는데,
사람이 전혀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압선 감전사고의 원인과
대처요령을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2만 볼트가 넘는
고압선에 걸린 패러글라이더
지난 25일 한림읍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고의 피해자들은
곧바로 감전돼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피해자들의 몸이
고압선과 전신주에 동시에 닿는 바람에
전류가 인체를 타고 흐른 것입니다.
◀INT▶(한전 관계자)
"이번에 사고나신 분은 아무래도 주변의 변압기에 접촉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러면서 전류가 통해서 화상을 입게되고..."
20년 전, 제주대학교 부근에서 발생한
패러글라이더 추락사고.
당시 사고를 당한 여대생은
2만 볼트가 넘는 고압선을 두손으로 쥐고도
별탈 없이 구조됐습니다.
고압선 외에 다른 물체에는 접촉하지 않아
인체에 전류가 흐르는 것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SYN▶(1998년)
"상태는 어때요?" "괜찮습니다."
◀INT▶(김호민 교수)
"98년도 여대생을 보면 전선을 두손으로 꼭 쥐고 있거든요. 전류는 저항이 낮은 쪽으로 흐르는데 우리 몸의 저항이 높으니까 전선으로만 흘러서 살아난것입니다."
결국, 패러글라이더가
고압선에 걸리더라도
전신주 등 또다른 물체에 닿지 않으면
감전사고를 피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고압선의 경우 감전되지 않더라도
스파크가 일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패러글라이딩 업체들의 안전교육도
미흡한 실정이어서
사고를 막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도
필요합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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