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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제주시내 고층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으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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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시뻘건 불길과 함께
쉴새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물대포를
양쪽에서 쏘아 올려보지만
연기가 오히려 더 거세게 치솟습니다.
제주시 노형동의 12층짜리 오피스텔
옥상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아침 8시 반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옥상의 냉각탑을 태워
소방서 추산 13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S.U)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냉각탑 2개를 모두 태우면서 연기가 치솟아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 했지만
옥상에서 불이 나면서
연기가 아래층으로는 거의 들어오지 않은데다
안내 방송을 들은 주민들이 곧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INT▶ 진수현 / 주민
"앞에 보니까 불길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까만색 불길이 솟구치고 있어서 솔직히 겁났어요. 저희 집도 되게 가까워서."
화재 당시 옥상에서는
장기간 쓰지 않아 방치된 냉각탑을
철거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산소 절단기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냉각탑의 보온재에 튀어
불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INT▶ 오피스텔 관계자(변조)
"(사용 안 한 지 27년) 오래됐어요. 초창기에만 중앙 집중식이었고 지금은 개별난방으로 되니까 이거는 필요 없으니까 바닥 방수 공사하려고 철거 작업하려고."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공사업체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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