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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무허가 숙박공유 성행 / 재송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8-02 21:20:28 수정 2017-08-02 21:20:28 조회수 0

◀ANC▶
최근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면서
무허가 숙박업소의 불법 영업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숙박비는 싸지만
소방과 위생 점검을 받지 않는 만큼
안전 사고와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제주시내 한 오피스텔입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 곳을 호텔이나 여관처럼 이용합니다.

하루 숙박비가
1인당 2만원에서 3만원대에 불과하고
여러명이 한 방에 묵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SYN▶ 오피스텔 투숙객(중국인 관광객)
"당신들은 여기(오피스텔) 어떻게 알고 왔어요? 친구가 소개로 알려줘서 왔어요."

"(s.u) 상업시설인 오피스텔은
숙박업으로 등록할 수 없어
영업을 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런데도, 중국 포털사이트엔
제주의 오피스텔을 빌려준다는 광고가
버젓이 게시돼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많이 드나들면서
입주민들과 마찰을 빚기도 합니다.

◀INT▶ 오피스텔 입주민(변조)
"(자기 집 아니라고) 너무 시끄럽고. 관리를 해도 (쓰레기가) 엄청나요. (담배꽁초를) 여기저기 버리고."

허가를 받지 않고
제주시내에서 불법 영업하던
게스트하우스도 적발됐습니다.

행정기관의 위생 검사나
소방 점검을 피하기 위해
수면방으로 세무서에 신고만 한 겁니다.

◀SYN▶ 미신고 숙박업소 관계자(변조)
"(숙박시설 구조변경) 고칠 돈이 없어서 수면방으로 하면 그래도 손님이 잠 잘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고 해서."

(리니어) 지난해 제주에서
불법 숙박영업을 하다 적발된 건수는
모두 38건, 1년새 2배 이상 늘었습니다.

◀INT▶ 나길호
제주도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
"건축붐이 일면서 오피스텔, 원룸, 아파트들이 많이 신축됐습니다. 인구가 그만큼 유입되지 않은 측면이 있어서 그런 물량들이 숙박업소로 이용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불법 숙박업소의 경우
소방이나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위생상태도 좋지 않아
자칫 피해나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예약 전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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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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