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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마구잡이 공사, 시민 위협

권혁태 기자 입력 2017-08-03 21:20:42 수정 2017-08-03 21:20:42 조회수 0

◀ANC▶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20여일 앞두고
제주시내 곳곳에서
중앙 차로 시설 공사가 한창인데요.

하지만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고
교통 체증까지 유발하고 있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혁태 기잡니다.

◀END▶
◀VCR▶

중앙차로 설치 공사가 한창인
제주시청 부근 도로.

인도 곳곳이 파헤쳐져 있고
바닥이 울퉁불퉁 합니다.

마구잡이로 파헤치다보니
인도 폭이 채 1미터도 안되는 곳이 있어
시민들이 곡예하듯 거리를 지나가야합니다.

◀INT▶
"장애인들이나 휠체어는 아예 지나가지도
못해요. 노인들이 이거 위험해서 다닐 수가
있어야지..."

변압기나 전신주와 연결된 전선들도
이리저리 엉킨채 노출돼 있어
비라도 내리면 안전사고 우려가 아주 큽니다.

깊게 파진 공사장 주변에 부착됐던
출입 금지 표지는 끊어진 채 널부러져
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도 쉽지 않습니다.

임시 설치된 철판을 밟고 지나는게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교통 체증도 심각해졌습니다.

1개나 2개 차로를 막고 공사가 이뤄지다 보니
병목현상이 생겨
하루 종일 차가 막힙니다.

공사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여기저기서 끼어들기하는 차량들로
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INT▶
"중앙로 지나가려면 한시간도 더 걸려요.
그렇다고 수신호로 안내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중교통체계 개편은 오는 26일.

그러나 일부 구간의 공사는
다음 달에야 마무리 될 걸로 보입니다.

40년만에 이뤄진다는
거창한 사업명만 내세운 채,
마구잡이식 공사로
시민들의 안전은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볼 일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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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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