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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장마는 유난히 무덥고
비를 구경하기도 어려웠는데요.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강수량이 가장 적었다고 합니다.//
일부 지역에는 가뭄이 심해서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아예 물 공급이 끊긴 곳도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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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내려쬐는 땡볕에
땅은 바짝바짝 타들어 갑니다.
마를 대로 마른 흙은
바람에 날릴 정돕니다.
콩잎은 온통 갈색으로 변해
조금만 만져도 부스러집니다.
"(S.U) 이 곳은 토지 상태가
매우 건조한 단계를 보이는 지역입니다.
한창 콩 뿌리가 뻗어야 할 시기이지만
누렇게 메말라있습니다."
◀INT▶ 양태봉 / 농민
"그러니까 농사를 다 망친 거예요. 과수원도 마찬가지고. 굉장히 가뭄이 심각합니다. 100mm 이상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죠."
특히, 제주 북부와 서부 지역의
가뭄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C/G 1)농경지 토양 수분 상태를 측정한 결과
북부지역 7곳 가운데 5곳이
농작물 생육에 지장을 주는
건조나 매우 건조한 상태를 보였습니다.
◀INT(PIP)▶ 강병수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업재해담당
"잎을 중심으로 말리면서. 토양 수분을 흡수하지 못해 생육적으로 성장이 더디는 피해를 볼 수 있고요."
어승생 수원지도 말라
일부 중산간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 관광업체는
열흘 전부터 아예 물이 나오지 않아
카페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서기석 대표 / 00 관광업체
"어승생 수원지에서 물을 배달하다 보니까 먹는 물로써는 100% 믿지 못해 중단한 상태입니다."
올 여름 제주지역 장마 기간은 33일로
(C/G 2) 평년보다 하루 길었지만
강수량은 90.2mm로
평년의 23에 불과합니다.
(C/G 3) 특히, 제주시에
1mm 이상 비가 내린 날은
단 5일 뿐이었습니다.
1973년 장마철 강수량 집계 이후
최악의 가뭄으로 기록됐습니다./
장마전선이 주로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무덥고 메마른 장마가 이어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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