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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폭염에 넙치 폐사 급증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8-06 21:20:05 수정 2017-08-06 21:20:05 조회수 0

◀ANC▶
폭염에 수온이 높아지면서
폐사하는 양식 넙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고수온 현상이 계속될 경우
양식장 피해는 물론
바닷 속 어패류도 폐사할 가능성이 커입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죽은 넙치를 뜰 채로 쉴 새 없이 건져냅니다.

얼마 뒤면 출하될 넙치들이
높은 수온을 견디지 못한 채 죽어버렸습니다.

살아있는 것들도 움직임이 크게 줄어
폐사량은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열흘 새 이 곳 양식장에서
폐사한 넙치만 모두 40톤,

◀INT▶
문인수 / 00수산 대표
"예년에는 8월 중순 넘어야 폐사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좀 빨리 왔어요. 답답할 따름이죠."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바닷물 온도가 30도까지 치솟으면서,
피해를 입은 도내 양식장은 모두 8곳.

넙치 20만 마리가 폐사해
피해금액만 6억여 원이 넘습니다.

적정 수온을 5도나 웃도는 고수온에
고기들의 면역력이 떨어져
폐사율이 급증하고 있는 겁니다.

◀INT▶
김창선 /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먹이를 적게 준다든지 액화산소를 넣어서 산소를 발생시켜 고기들이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 (조치를) 앞으로 하도록..."

(S/U) 폭염으로 인한
바닷물의 고수온 현상으로
양식장 넙치뿐만 아니라
바닷속 어패류의 패사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닷물이 30도가 넘는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면
소라나 전복 등 어패류도
폐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도 제주를 빗겨가면서
고수온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피해는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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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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