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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끼워맞추기 용역 보고서?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8-10 21:20:06 수정 2017-08-10 21:20:06 조회수 0

◀ANC▶
제주 제 2공항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성산읍 지역을
공항 부지로 선정하기 위해
경쟁 후보지들의 자료를
조작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천 15년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부지로 최종 선정한 성산읍 지역.

후보지 31곳 가운데
소음피해가 적은데다
기상조건도 좋다는게 이유였습니다.

◀SYN▶ 제2공항 결사반대

그런데, 국토부가 선정근거로 삼았던
용역 보고서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후보지가 두 곳이나 있던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C/G) 해안 지역인 신도 1은
건축물이 많다는 이유로
내륙 지역인 신도 2는
소음피해가 크다는 이유로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신도 1 지역의 경우
대부분 농경지여서 건축물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C/G) 특히, 신도 2 지역의
소음 피해 등고선에
엉뚱하게 신도 1의 것을 잘못 쓰는 바람에
인근 모슬포항이 포함돼
피해 주민이 많은 것처럼 됐다는 것입니다.

◀INT▶오신범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홍보부장
"신도 2의 소음 등고선이 아닌 신도 1의 소음 등고선입니다. 신도 1의 (등고선) 그림이 바닷가로 바로 가는 부분이 똑같이 나와있잖아요."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신도 1 지역과 2지역 모두
소음피해지역에 모슬포항이 포함된다며
건축물 숫자에
모슬포 지역까지 포함시켰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국토부 관계자(변조)
"남측에 대정읍이라고 있더라고요. 그쪽에 많이 걸쳐 있어서. 위치가 대략 어디다 그런 것을 제시하기 위한 자료고. 신도 1,2 지역이 1km 떨어진 곳이라 (중첩돼 보인다.)"

하지만, 주민들은
국토부와 용역진이
의도적으로 자료를 조작했다며
사기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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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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