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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중국자본 공사 중단...피해본격화

권혁태 기자 입력 2017-08-11 08:10:07 수정 2017-08-11 08:10:07 조회수 0

◀ANC▶
중국의 사드 보복에
외화 반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중국 자본들이 추진하던
개발사업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습니다.

그 불똥이 제주지역 하도급 업체들에게
튀고 있는데요,
공사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중국계 자본인 록인제주가
서귀포시 표선면의 중산간 지역에 조성하는
해반산 리조트 공사현장.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 공사가
공정률 25%에서 멈춰섰습니다.

중국에서 자금이 들어오지 않자
토목과 조경 공사만 조금씩 진행될 뿐
건축 공사는 중단된 겁니다.

◀SYN▶(발주업체 관계자)
"현지에서 너무 까다롭게 송금 규제를 하니까...월급을 누구한테 주느냐부터 세세하게 다들여다 보니까..."

공사가 중단되자 피해를 보는 건 도내
하도급 업체들.

중국업체에서 돈을 받지 못했다며
원청업체인 대기업들이 하도급 업체에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 달 동안 노동자 임금과 자재비 등
피해금액만 15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철거비용까지 합치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원청업체는 공사 재개가 불투명하다며
계약해지까지 통보했습니다.

◀INT▶(하도급 업체 이사)
"저희랑 같이 일하던 사람들이 2,300명은 되는데 가족들 합치면 천명 정도되는 사람들이 지금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죠...지역경제에 타격이 상당합니다."

이 곳 외에도 제주헬스케어타운과
무수천 유원지, 열해당 리조트 등
중국자본이 투자한 대형 개발사업 4곳이
중단된 상황.

투자 중단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도내 중소업체들의 피해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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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권혁태 frokp@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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