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몇년 전부터 제주시내 곳곳에
누구나 빌려탈 수 있는
공공자전거가 설치됐는데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늘려
교통체증을 줄여보자는 취지인데
제대로 관리도 하지 않으면서
시설만 늘려 예산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권혁태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천 11년
제주시내 도서관에 설치된
공공자전거 대여소.
자전거 8대가 있지만
사실상 장식품이나 다름 없습니다.
무인대여시스템을 작동하려면
관리자만 아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SYN▶
"접점이 안좋아서, 자전거 인식하는 거치대에... 전기적인 문제가 있어서..."
지난해 새로 설치된 대여소는
더 심각합니다.
이곳엔 자전거가 아예 한대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 공공자전거 시스템에는
8대가 있다고 표시되고 있습니다.
◀SYN▶(인근 상인)
"아마 저 옆에 빌딩에 있는 사람들도 저기 자전거가 있는 것도 모를걸요? 빌려가는 사람도 못봤어요."
제주시는 지난해 1억원을 들여
이용카드가 없어도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휴대전화 인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대여소도 3곳 늘렸습니다.
하지만,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재작년 11건에서
지난해 9건으로 줄었고
올해도 10건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제주시는 올해
공공자전거 대여소를 2곳 더 늘렸습니다.
◀INT▶
"위탁 업체를 점검하고 사무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서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공공자전거 설치에
들어간 예산은 7억원
제주시는 매년 관리비로 5천만 원을 쓰고
있습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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