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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역에 오랜만에
골고루 단비가 내렸습니다.
한달 넘게 이어졌던 농경지의 가뭄은
대부분 해갈됐습니다.//
하지만, 산간지역의 강수량은
여전히 부족해
중산간 지역의 제한 급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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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이 작동했던 스프링쿨러가 멈췄습니다.
메말랐던 밭고랑에도 제법 물이 고였습니다.
빗물을 머금은 작물은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INT▶ 강병화 / 적채 재배 농민
"(기분이) 많이 좋고. 밭마다 밭갈이를 하고 파종 준비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상당히
반가운 비죠."
제주도 전역에는
한때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50에서 100밀리미터의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10%대까지 떨어졌던
제주 서부 지역의 토양수분도
30에서 50%까지 올라
정상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INT▶ 고봉철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담당
"제주 지역, 특히 서부 지역에 50여 일만에
그래도 만족스럽게 가뭄이 해갈되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S.U) 하지만 산간에는 강수량이 많지 않아
중산간 지역의 급수제한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라산에도
30에서 8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지만
지난달 강수량이
평년보다 400밀리미터나 적다보니
어승생 저수지의 수위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중산간 마을 20여 곳의
격일제 제한 급수는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양정순 / 애월읍 유수암리
"화장실이 제일 불편해요. 여기는(부엌은
물을) 받아서 쓸 수 있는데 화장실은 물을
받아서 쓸 수가 없어요. 공간이 작아서.
그래서 너무 불편해요."
제주에는 이번 주말에도 또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중산간 지역까지 가뭄이 완전히 해갈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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