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땅이나 주택 등을 팔 때 내야하는
양도소득세도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요.
유령 회사를 차려놓고
수 억 원대의 양도세를
탈루할 수 있게 도와준 세무사가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의 한 토지입니다.
넓이가 3천제곱미터 가량인 이 토지의
매매가는 31억 원.
세무사 겸 공인회계사인 43살 손 모씨는
땅 주인에게 양도소득세를 덜 내게 해주겠다며
끌어들였습니다.
CG 손씨는 유령 컨설팅 회사를 차려
땅 주인이 1억 여 원을 상담 비용으로
낸 것처럼 가짜 계약서와 세금계산서를
꾸몄습니다.
상담비용을 경비로 처리하면
그만큼 매매차익이 줄어 양도소득세를
덜 내도 되는 점을 노린 것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손씨가 차린 유령 회사만 4곳,
땅 주인 10명이
양도소득세 2억 7천만 원을 탈루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수수료 1억 2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SYN▶업체
"(등록업체가 여러 곳이라던데..?)
전혀 사업장도 다르고 그냥 같은 건물일 뿐이지
저희는 관련 없는 데 거든요."
손씨는 회계 관련 서적을 펴낸
유명한 공인회계사였습니다.
제주세무서는
손씨가 특정인을 상대로 컨설팅을 계속하자
세무 조사를 벌여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INT▶세무서
"건건이 가서 다 확인을 해야되니까요.
컨설팅 비용을 지급한 계약서라든가...
자기네들이 계약서를 작성했을 것 아닙니까,
(일일이 확인해야한다.)"
s/u "검찰은 손씨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제주세무서는 연루된 매도인들에 대해
탈루세액을 추징할 방침입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