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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신설동마을 철거...보상문제 계속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8-17 21:20:20 수정 2017-08-17 21:20:20 조회수 0

◀ANC▶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제주시 신설동 일대의
주택 철거가 시작된 지 4년이 지났는데요.

하지만, 일부 가구의 보상 협의가
늦어지면서 철거가 중단돼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대부분의 집이 철거된 신설동 마을.

철거 작업이
미처 끝나지 않은 집들이
군데군데 흉물처럼 남아 있습니다.

주민이 떠난 빈 집의 벽에는
커다란 균열까지 발생했습니다.

(S/U) 철거가 예정된 빈 집입니다.
철거 공사가 중단돼 집 입구에서
안 쪽까지 쓰레기가 가득 쌓인 채로
방치돼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하다
1980년대 중반 산지천 인근의
무허가 건물에 살던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마을을 이룬 신설동.

태풍 나리 당시 침수피해를 입은데다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지난 2천 13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주민 56가구 가운데 14가구는
3.3제곱미터 당 200만 원 수준인 보상금이
너무 낮다며 마을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신설동 마을 주민
"터무니 없는 가격이죠. 3층 건물을 팔아도 집 한 채 못 사는 입장인데 어떻게 나가겠어요. 나가지 못하지."

제주시는 조만간
감정평가를 다시 진행해
보상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제주시 관계자
"빨리 협의를 해서 이주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협의가 안 되면) 철거를 하기 위한 토지수용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철거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맞서
갈등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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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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