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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주차장 운영 보름 만에 보수공사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8-18 21:20:20 수정 2017-08-18 21:20:20 조회수 0

◀ANC▶
제주도가 옛 도심을 살리겠다며
500억원이 넘는 혈세를 들여
조성한 탐라문화광장이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하주차장을 만들고도
반년 넘게 비워두더니
문을 연지 보름만에
보수공사에 나선 겁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차량들이 나와야 할 주차장 출구에
붉은자루에 담긴 건축 자재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출구 쪽의 차단기는
밧줄로 가로막혀 있어
차량이 다닐 수 없는 상황.

출구의 빗물방지턱이 높아
차량이 파손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보수공사에 나선 것입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지하주차장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하려고
(방지턱이) 조금 높게 시공이 됐거든요. 하부가 낮은 차량의 바닥이 살짝 긁히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탐라문화광장에
지하주차장이 완공된 것은 지난해 12월.

공공시설에 의무화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지 못해
지난 1일에야 문을 열었습니다.

제주도는
주차장이 유료화되는 오는 26일 전까지
보수공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인근 주민
"공사 (비용)만 몇 십억이 들었잖아요. 작년에 다 지어놓고 주차장 이제 오픈한 거잖아요. 돈을 그렇게 들였으면 제대로 오픈을 해야 될 텐데..."

50억원이 투입된 주차장을
일곱달이나 비워뒀다
뒤늦게 보수 공사에 나서면서
관리감독이 허술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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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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