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렇게 제주에서도
살충제 달걀이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다른 지방에서 살충제 달걀이
들어오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는 게
현실입니다.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살충제 달걀이 반입됐다는 소식에
제주도가 내놓은 대책은
공항과 항만의 검역을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INT▶
"송장을 요구하고 화물기사가 꺼려하면 협조를 얻어서 내용물을 확인해서..."
그러나, 실제 항만 검역 현장은 다릅니다.
기사들이 제시하는 송장에는 주요 물품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확인하는 시간도 30초 남짓이면 끝납니다.
실제 검색을 하더라도
10톤 가까운 화물을 전부 들여다보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
입구 쪽에 쌓여있는 물건만
확인하면 항만을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 투시장비도 없기 때문에
사실상 흉내만 내는 수준입니다.
◀SYN▶
"택배같은건 보내는 사람만 표시되기 때문에 잘 알수도 없고 사실 하나하나 다 보기는 힘들죠..."
이같은 문제점은 최근
조류 인프루엔자 사태 당시에도
똑같이 지적됐습니다.
◀INT▶(검역본부장)
"제주도의 청정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자체 검역 시스템을 갖춰야한다고 몇 차례 말씀드렸고 시급히 준비해야..."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질병이 발생하면
다른 지방 달걀의 반입을 금지할 수 있지만
살충제 달걀은
이같은 조치를 내릴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결국, 살충제 달걀을 유통업체나
소비자가 신고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
법적인 보완책이 시급해보입니다.
MBC NEWS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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