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주말 제주 남서부 지역에는
천둥,번개와 함께
최고 200 밀리미터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파종 시기를 맞은
마늘과 양배추 등
농경지 곳곳이 침수돼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비로
도로에 흙탕물이 넘쳐 흐릅니다.
하천과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거세게 흘러내리는 물줄기에
일대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사흘동안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내린 비는
191.7 밀리미터.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많은
시간당 63밀리미터의 물폭탄에
마늘밭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거센 물살에 심었던 마늘이 쓸려나가
파종을 다시 해야 할 판입니다.
◀INT▶마을회장
"이렇게 나와 있는 것(마늘)은 다시 꼽아줘야(심어줘야) 할 거죠. 인력이 많이 들어간다고
봐아죠."
갓 심은 비트와 양배추도 사정은 마찬가지.
밭 마다 흥건하게 고인 물에
애써 심은 모종은 잎까지 잠겨 버렸습니다.
s/u "국지적으로 내린 폭우로
서부지역 밭 곳곳은 이렇게 비가 그친 뒤
하루가 지나도록 물이 빠지지 못한 채
잠겨 있습니다."
밭에 물이 빠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일주일.
농민들은 가뜩이나 심각한 인력난에
파종 시기를 놓칠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농가
"파종 시기가 겹치다보니까 전면적으로
대정부터 시작해서 봉성, 한경 전부 파종시기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인력난에 농가들이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제주지방은
오늘 밤부터 모레 새벽까지 (/내일 새벽까지)
곳에 따라 20에서 70 밀리미터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돼
농가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Copyright © Je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