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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행방불명인의 이야기, '4월이야기'

이소현 기자 입력 2017-08-30 08:10:02 수정 2017-08-30 08:10:02 조회수 0

◀ANC▶
내년이 제주4.3 70주년입니다.

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한
행방불명인이 4천 명에 가까운데요.

유족들의 아픔을 다룬 영화가
제작 되고 있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제주 4.3사건 당시
대규모 집단 학살터였던 제주공항.

60여년 만에
4.3희생자 382구의 유해가 발견됐습니다. /

10년이 지난, 2017년. 공항 활주로 옆.

◀SYN▶ 슛 들어갑니다. 스탠바이 슛

땅 속에 뒤엉킨 유해 모형을 이용해
유해를 수습하는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60년 만에 부모의 유해를 받아든
아들의 아픔을 다룬 영화, '4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 제주 출신인 배우들이 출연해
제주 4.3의 아픔을 전합니다.

◀INT▶ 강상훈 / '4월 이야기' 영화배우
"가족 묘지에 보면 4·3 때 행방불명된 고인을 모신 비석이 있어요. 지나온 어른들은 어떻게 사셨나, 제주도에서는 (4·3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좀 배워보자는 심정으로 이번 작업에 임했습니다."

행방불명인 유가족들이
직접 단역 배우로 출연했고
제주 출신 소프라노 강혜명 씨가
재능 기부로 주제가를 부릅니다.

제주영상위원회의
제주 다양성 영화 공모에서 선정된
4월 이야기는
내년 4.3 70주년을 앞두고 무료로 상영되며
국제영화제에도 출품될 예정입니다.

◀INT▶ 양정환 / '4월 이야기' 영화감독
"왜 아직도 제주도에서는 4·3을 이야기하는지
그런 이유를 담고 싶었고, 아직도 가족들을 못
찾은 유가족들, 유해들이 많이 있습니다. 발굴이 다시 진행돼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제주 4.3 사건 당시
시신을 찾지 못한 행방불명인은 3천900여 명.

"(s.u) 4.3을 다룬 영화
4월 이야기 촬영이 한창인 가운데
내년 4.3 70주년을 맞아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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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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