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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용암돌굴에도 축산 폐수...주민들도 반발

김항섭 기자 입력 2017-08-30 08:10:02 수정 2017-08-30 08:10:02 조회수 0

◀ANC▶
한림읍 일부 양돈장들이
축산폐수를 5년 동안 숨골에 무단 방류해
용암동굴까지 흘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집회를 열어
농장주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채석장 인근에서 발견된
길이 50미터의 용암동굴.

축산폐수가 흘러든
채석장 근처를 중장비로 파내자
동굴이 발견된 것입니다.

(S/U) 동굴 입구에는
검은색 찌꺼기와 함께
악취가 나는 축산폐수가
가득 고여 있습니다.

자치경찰은
축산폐수 무단방류 혐의를 시인한
양돈장 4곳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용암동굴로 축산폐수를 배출한
양돈장을 찾고 있는 상황.

◀INT▶ 고승범 이장 / 한림읍 상명리
"엄청난 (축산폐수) 양과 슬러지가 동굴 가득
매워져 있다는 것이 진짜 한 마디로 놀랍다. 일
부러 버리지 않는 이상은 이렇게 나올 수 없는 양."

◀SYN▶
"수사하라! 수사하라! 수사하라!"

축산 농가가 밀집한
한림읍 지역 주민들은
축산폐수를 무단배출한 농장주를
강력히 처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솜방망이 처벌을 강화하도록
축산법을 개정하고,
악취 피해에 대한 보상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돈장 축산폐수 처리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주도에 요구했습니다.

◀INT▶
홍우철 회장 / 한림읍 이장단협의회
"근본적인 원인의 해결책을 뒤로한 채 소극적인 민원 해결로 오늘의 이런 사태를 야기하게 됐다."

주민들은
축산농가에 대한 제주도의 환경대책이
올바르게 시행됐는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
앞으로도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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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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