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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성터인 명월성지를 아시나요?
500년이 넘는
역사가 깊은 성곽이지만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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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돌로 쌓아 올린 성곽
조선 중종 때인 1510년
외구를 막기 위해 쌓아
둘레가 1.5km에 이르는 명월성지입니다.
현재 복원된 길이는 260m 뿐.
성벽은 뚝 끊겨 있고,
수풀만 우거져 있습니다.
인근 성벽은 무너져내려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s.u) 성벽이 무방비 상태로 방치된데다
사이 사이 끊어진 채로 일부만 복원됐습니다."
북제주군 시절인 지난 1993년부터
복원 사업이 시작됐지만
지난 2천 6년 제주시로 통합되면서
중단된 것입니다.
◀INT▶ 진영범 / 주민
"성이 조성되면 관광객이 많이 올 수 있고 동네도 좋고 하는데 그냥 방치돼 있으니까 동네에서는 이득 보는 게 없잖아요. 보기도 싫고."
성벽 위에 우뚝 솟은 누각은
붕괴 위험 때문에
8년 만에 또다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10여 년 동안 집중 호우로 무너진 성벽을
복구한 것 외에는 사실상 방치되다보니
500여미터는 아예 사라져버렸습니다.
◀INT▶ 제주도 관계자 (변조)
"원형 복원을 해야 하는데 예산 확보가 어렵고. (토지) 매입 협의를 해야 하는데 예산 확보가 어렵습니다."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된 성곽은 모두 8곳.
대부분 복원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제주의 귀중한 역사 유적들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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