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수천만 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하던 주부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주로 농촌의 외딴 곳을 찾아
장소를 옮겨 다니며
조직적으로 도박판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칠흑같이 어두운 밤.
농촌 마을의
비닐하우스 창고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창고 안에 있던
사람들은 혼비백산이 돼
사방으로 달아납니다.
◀SYN▶
"도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창고 바닥에는
화투와 현금, 도박용 칩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S/U)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을 도박 장소로 정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른 장소로 옮겨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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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
"요새 농사철이 아니라서 여기는 안 오거든요. (밤에 누가 오면) 모르지, 그걸 어떻게 알아요."
경찰이 현장에서
압수한 판돈은 9천여만 원.
한 판에 최대 100만 원 까지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했습니다.
모집책을 통해 도박꾼을 모았고,
관리자와 문지기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활동해왔습니다.
◀INT▶
강성윤 /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서로 알기 때문에 도박장을 개설한 사람이 전화로 서로 서로 연락을 해서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로 모이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도박장 모집책
57살 박 모 씨를 구속하고
41명을 도박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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