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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중국인 증가속 판치는 불법 영업

이소현 기자 입력 2018-04-05 21:20:10 수정 2018-04-05 21:20:10 조회수 0

◀ANC▶
지난해 한중 정상 회담이 열린 이후,
사드 보복이 풀리면서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관광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중국인을 상대로 한
불법 영업이 판치고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도내 한 관광지.

관광 가이드가 중국인들에게
입장권을 나눠줍니다.

자치경찰단 단속 결과,
제주 출신인 이 남성은 무자격 가이드입니다.

"(s.u) 지난해 말, 한중 정상회담 이후
한국 관광을 금하는 금한령이 완화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무등록 여행업체들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INT▶ 박선영
/ 제주도중국어관광통역안내사협회
"봄철 되고 중국 연휴 기간 생기고 하면서
많이 오는데 그만큼 무자격자들도 많이 왔어요.
많이 보여요."

올해 자치경찰단에 적발된 건수는
모두 9건.

이들은
중국 여행 사이트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관광객을 모집했습니다.

승합차 대절과 면세점 할인 카드,
가이드 비용까지
한국 돈으로 11만 원 정도로
정상 영업 가격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대신에 쇼핑을 강요해
수수료를 챙기는 겁니다.

(C.G) 심지어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경찰에 걸릴 경우
돈과 관련된 얘기를 꺼내지 말고,
메시지를 보여주지 말라고
알려주기까지 했습니다.

◀INT▶ 정재철
/자치경찰단 서귀포지역경찰대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해서 무등록업자들이 연결해 소규모로 들어오는 상황입니다."

저가 덤핑 관광을 하는
무등록 여행업자들이 활개를 치면서
제주 관광시장은 무법천지가 되고 있습니다.

◀INT▶ 서영지 / 관광가이드
"평균적으로 일당이 하루 15만 원으로 출발하는데, (무등록 여행업자들 때문에) 어떨 때는 0원이나 10만 원에서 출발할 때가 있어요."

한편, 무등록 여행업자를 적발해도
개선명령 등의 솜방망이 행정처분만
내리는 수준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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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이소현 pine74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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