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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예술로 만나는 4.3

홍수현 기자 입력 2018-04-06 21:20:19 수정 2018-04-06 21:20:19 조회수 0

◀ANC▶

4.3 70주년인 올해는 어느 해보다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세대별로 4.3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획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총살 직전 두려움에 떨며
줄 지어 선 마을 사람들.

어머니 치마 폭에 숨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소녀 시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이불 속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해방공간, 제주에서 벌어진 비극을
삽화로 담담하게 담아낸 그림책은
어린이들에게 4.3을 생생하게 전해줍니다.

◀INT▶심겸재
"전혀 몰랐었는데 오늘 알게 되니까 사람들이
이것은 꼭 알아야 되겠다, 숨기지 말고 역사를
드러내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좌우의 이념 대립에
아이들까지 억울하게 희생된 4.3을 통해
작가는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상생의 법을 전합니다.

◀INT▶권윤덕
"한 사회내에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같이 함께 갈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을 좀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4.3의 광풍이 몰아친 제주의 중산간 마을.

성인 남자들은 자취를 감췄고,
어린이와 여자들만이 남았습니다.

침묵에서 외침으로란 주제로 열린
4.3 70주년 특별전에는 광주5.18과 노근리,
부산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과거사를 표현한 작가 26명과 베트남 등
해외작가 작품 3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INT▶유광민
"동아시아 과거사, 국가공권력에 의한 피해와 관련된 작품들이 다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4.3과 동아시아의 비슷한 역사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문화예술로 되살아난 70년 전 제주가
침묵의 겨울을 보내고 상생의 봄으로
이 시대 우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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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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