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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회적기업 보조금 수천만 원 '꿀꺽'

홍수현 기자 입력 2018-04-11 21:20:05 수정 2018-04-11 21:20:05 조회수 0

◀ANC▶

사회적기업의 사업개발을 위해 지원된
보조금 수천만 원을 받아가로챈 업체 대표와
임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허위 정산자료를 제출하는 수법으로
2년동안 돈을 빼돌렸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END▶
◀VCR▶

텅 빈 건물만 덩그러니 서 있는
한 사회적기업.

문은 굳게 닫혀있고,
가죽을 원료로 가방과 액세서리 제품을
생산하던 시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업체 대표 56살 정 모씨와
최 모 이사 등 3명이 지난 2014년부터 2년동안
사업개발비 명목으로 제주도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은 9천600여 만 원.

하지만 실제 시제품 개발에는 사용하지 않고,
직원 인건비와 개인 생활비,
심지어 자신의 사기죄 벌금을 내는데 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INT▶경찰
"계약서같은 것을 허위로 작성해서 보조금을 받아낸 다음에 보조금을 목적대로 써야되는데
개인채무나 급여 지급 등 목적 외로 사용한
것이 적발되어서..."

(s/u) "이 업체는 지난 2012년
예비 사회적기업에 등록한 뒤
2014년에 정식 인증을 받았는데요,

1억 원에 가까운 보조금을 지원받고
불과 2년 만인 2016년 말 폐업신고했습니다."

행정기관에는
부풀린 거래업체 견적서를 비롯한
허위 정산자료를 제출해
정기점검의 감시를 피했습니다.

◀INT▶제주시
"일단 사회적기업 인증을 취소해야할 것이고.
그 다음에 부정수급액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서 저희들이 전액 환수 조치하고..."

경찰은 정씨 등 3명을
업무상 횡령과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c news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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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홍수현 michael1116@jeju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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