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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수학여행 안전요원...구색 맞추기?

김항섭 기자 입력 2018-04-16 08:10:01 수정 2018-04-16 08:10:01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수학여행 등에 전문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을
반드시 동행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교육도 받지 않거나
규정보다 턱없이 적은 수의
안전요원이 배치되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주를 찾은
수학여행객들의 단골코스인 성산일출봉,

탐방을 하는 학생들 곁에
빨간색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이 서 있습니다.

70명 남짓되는 학생을 관리하는
안전요원은 한 명 뿐,

교사가 안전교육을 이수했다는 이유로,
학생 50명당
안전요원 한 명을 두도록 한 규정보다
적게 배치한 것입니다.

◀INT▶
수학여행 안전요원
"저희도 (학교에서) 받는 대로 하는 거라서 50
명 당 (안전요원) 한 분이긴 한데 10~20명 정도는 괜찮으니까..."

밤에는
자격이 없는 안전요원이 배치되기도 합니다.

◀INT▶
학교 관계자
"(야간안전요원은) 호텔에서 몇 분 정도 (선정해서), 제가 알기로는 (안전교육을) 받지 않는 걸로..."

cg 현행 교육부 규정에는
전직 경찰이나 간호사 가운데
안전교육을 받은 사람만
현장체험학습 안전요원으로 활동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수학여행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안전요원을 구하기가 어렵다보니,
규정보다 적은 수가 배치되거나
무자격 요원을 배치되는 경우가 다반사,

하지만 교육청의 점검은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1년에 4번 정도 도외에 가서 현장점검도 하고 있고요. 저희들이 (점검 결과를) 제출을 하지 않아서 교육부에서 파악을 하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허울뿐인 안전요원 배치에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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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김항섭 khsb11@jejumbc.com

취재부
연락처 064-740-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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