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세월호 4주기인 오늘(어제),
세월호의 목적지였던 제주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도민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끝내 도착하지 못한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촛불을 든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4년 전, 그 날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ＩＮＴ▶ 반 디 / 서귀포시 강정동
"아직까지 진실이 규명되지 않았고 왜 침몰이
됐는지조차 다들 예상만 하거나 정확하게 밝혀
진 게 없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 날의 기억이
여전히 죄책감으로 물든 생존자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도
아픔은 마찬가지입니다.

지속적인 트라우마 치료가 필요하지만
이용시설은 협소하다는 겁니다.

◀ＩＮＴ▶ 김형숙 / 세월호 생존자 가족
"(치료를 받기 위해 퇴근을 해서 가고 싶어도)
상담센터 근무(퇴근) 시간이 겹치기 때문에 이용하기가 쉽지가 않죠. 시간적으로 맞지가 않기 때문에."

음악이란 꿈을 가지고
단원고 7명의 학생이
명예 입학한 제주 국제대학교에서는
세월호의 진실을 찾을 수 있도록
대학생들이 서명 운동을 펼쳤습니다.

◀ＩＮＴ▶ 정준혁 제주국제대학교 총학생회장
"세월호 진상 규명에 대해서 촉구는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사실 실행에 옮겨지지 않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미수습자 5명이 계시는데, 하루빨리 찾을 수 있도록."

제주도민 2명을 비롯해
현재 세월호 미수습자는 5명.

"(s.u)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해
제주항 여객터미널 부근에
기억 조형물과 기억 공간을 세우는 방안을 놓고
시민단체와 제주도가 협의하고 있지만
1년째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